온라인 진료예약, 개인병원들 갈수록 대세

환자 수 늘리고 병의원 인건비 부담 덜어

환자 수를 늘려야 하고 운영 중인 병의원의 인건비 부담을 줄여야 하는 미국 개원의들에게

온라인 진료예약 시스템 도입이 가장 손쉬운 방안이 되고 있다고 헬스IT지도자들을

위한 주간뉴스 피어스헬스IT가 3일 전했다.

카이저 헬스뉴스와 USA투데이의 뉴스연합을 인용한 이 주간뉴스에 따르면 아직

온라인 진료예약 체제가 전화예약처럼 주류가 되지는 않았지만 미국 개원의들 사이에선

더 이상 낯설은 방법이 아니다. 온라인 진료예약은 2005년 불과 6%였으나 2009년

조사에서 16%로 올라선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의사들과의 예약날짜까지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을 싫어하는 젊은 환자들은

ZocDoc, Health in Reach 같은 사이트를 즐겨 찾고 있다. ZocDoc의 경우 2007년에

출범했다. 언제든 진료환자를 받을 생각이 있는 의사가 진료가능 시간 등을 등록하면

환자들이 골라서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진료 받는 시스템. 현재는 예약환자들에게는

돈을 받지 않고, 등재를 원하는 의사들에게만 월250달러를 받고 있다. 워싱턴DC,

뉴욕, 시카고, 댈러스 등 4개 도시에 각각 수 백 명씩의 등록의사가 있다. 이 사이트는

조만간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휴스턴과 필라델피아로 네트워킹을 넓혀갈 계획.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난 해 9월 출범한 Health in Reach는 ZocDoc과 비슷한 모델이지만

대신 온라인을 통해 빨리 예약을 하게 된 환자들만 소정의 수수료를 낸다. 또 환자들은

병원에 갈 때 환자부담액의 일부를 이 사이트를 거쳐 내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좀 더 많은 환자가 온라인 예약을 이용하게 된다.

미국에서는 여러 개 개인 종합병원과 건강보험 회사는 이미 그들 나름의 온라인

진료예약 시스템을 과시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카이저보험사와 클리블랜드

클리닉이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경우 온라인 예약이 3년 전부터 가능했고 이제는

환자들이 주치의의 진료일정을 조회할 수도 있다.

온라인 진료예약 시스템의 강점은 만약 밤11시에 진료예약을 시도해야 한다면

환자들이 “내일 문을 여는 병원이 있나”하는 식으로 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윤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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