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많이 빠진 노인이 치매 위험 높아

일본 나라의과대, 65세 이상 노인 4000명 대상 조사

치아가 많이 빠진 노인들일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나라의과대학교 오카모토 노조미 박사 팀은 65세 이상 일본노인 4000명을

대상으로 치아 상태와 기억력에 대한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치아가 적거나

아예 없는 노인이 정상적인 치아를 가진 노인보다 기억력이 떨어져 치매 초기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균 감염에 의해 치아가 빠지면 이것이 염증을 유발, 뇌로 이어지면서 신경세포를

죽이거나 기억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뇌 연결부위가 손상되면 치아는 더 잘 빠지고

인지 능력을 더욱 떨어뜨린다.

연구진은 “기억력이 나쁜 사람이 치과에 거의 가지 않는 것으로도 조사됐다”며

“이는 분명 치아가 빠지는 것과 기억력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행동과 뇌 기능’(Behavioral and Brain Functions)‘에 실렸으며

미국 온라인 건강 사이트 헬스데이 등이 4일 보도했다.

    박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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