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당뇨병에 우울증 겹치면 사망률 급증

미 연구, 56~79세 여성 7만8000여명

당뇨병에 우울증이 겹친 여성은 심장병 등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안 판 교수팀은 56~79세 여성 7만8282명의 6년간 건강

자료를 분석했다. 이들 여성 중 항우울제 처방을 받았거나 우울증 증상 지수가 높은

사람은 우울증으로 분류됐다. 연구기간 동안 4654명이 사망했고, 이 중 979명이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했다.

연구 결과 우울증이 있는 여성은 건강한 여성보다 사망률이 44%, 당뇨병이 있는

여성은 건강한 여성보다 35% 더 높았다. 우울증과 당뇨병 두 가지 병을 모두 갖고

있으면 건강한 여성보다 사망률이 두 배였다.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만을 따졌을 때 당뇨병 여성은 건강한 사람보다 67%,

우울증 여성은 47% 더 높았다. 당뇨병과 우울증이 모두 있으면 사망률은 2.7배였다.

당뇨병 환자 가운데 20~25%는 우울증 증상을 보이며 이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거의 두 배였다.

연구진은 “우울증 환자는 혼자 당뇨병을 관리하려고 하기 때문에 당뇨 합병증

위험이 더 높다”며 “특히 당뇨병과 우울증이 모두 있으면 담배를 피우고  나쁜

식습관을 갖게 되며 운동도 잘 하지 않아 심장병이 잘 생긴다”고 경고했다.

이 연구 결과는 ‘일반정신의학회지(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에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3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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