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연세의료원 이철 원장 신년사

사랑하는 교직원 여러분 !

언제나 새벽이면 아침 해가 돋아 오르듯이 어김없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새해를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

이 질문은 새해를 맞는 연세의료원 가족들이나 저에게 던져진   질문입니다.

세상은 지금 미움과 분열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릅니다. 모두가 주인인 우리는 하나입니다.

그리고 여러분 모두가 의료원을 사랑합니다.

오늘 우리는 한 가지 이유로 여기 모였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단지 새해라서 여기에 오신 게 아니라 의료원의 가능성을  믿고

저와 함께 나아가기 위하여 오셨다고 생각합니다.

飛上하여 르네상스를 이룬, 2010년

지난해는 모두가 하나 되어 열심히 살아온 시간이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의료원의 125번째 생일을 맞아 SBS ‘제중원’드라마를 방영하고,

우리와 같은 뿌리를 가진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를 초청하였고, 간호사 배출 100주년

등을 기념하면서 The First 라는 긍지와 나눔이라는 세브란스정신을 다시 한 번 널리

알리는 해였습니다.

연구에서도 의료산업화의 원년을 이루어 의료원에서 자체개발한 심혈관계 질환치료제

후보물질을 국내 의료관련 사상 최고액인 150억원에 기술이전 하였습니다.

이는 세브란스가 세계적인 연구중심병원으로 전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연구자체가

훌륭한 수익 의 원천이 될 수 있음을 확인  시켜준 랜드마크적인 일이었습니다.

연구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에비슨 의생명연구센터를 착공하고 송도국제켐퍼스에

해외CRO (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전임상-임상연구수탁기관) 유치를 위한

컨설팅을 진행하였습니다.

의과대학과 치과대학은 송도시대를 맞이하여 ‘Global Doctor’를 길러내기 위한

빈틈없는 준비를 해 왔습니다.

간호대학 또한 임상현장이 원하는 간호사, 그리고 세계적 리더를 키우는 대학으로

거듭 나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은 다빈치수술 5천례 돌파, JCI 재인증을 비롯한 탁월한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유수기업들과 경쟁하여 100대 브랜드에 진입하였습니다.

강남세브란스는 JCI 첫 인증을 받는 등 글로벌 스탠다드를 접목한 명품병원으로

변모하였으며, 용인세브란스는 용인동백 시대를  준비하는 거점으로서 역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치과병원 또한 ‘쉐플리 VIP클리닉’ 개원과 진료시설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등

비전 2020을 향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교육, 연구, 진료에서 지난 한 해 우리가 흘린 땀들은 The First, The Best를

향한 중요한 업적으로 남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은 우리 의료원이 그려내고 있는 미래를 위한 시작에 불과합니다.

사랑하는 교직원 여러분 !

지금부터 우리가 126년 역사에 어떠한 족적을 남길 시간이며, 의료원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 시간입니다.

후배들에게 지금 보다 더 잘 가르치고 더 새로운 것을 연구하는 학교, 더 잘 치료하는

병원을 물려줄 시간인 것입니다.

미래와 세계를 주도할 일등 인재 양성

올해는 글로벌 세브란스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될 송도국제 캠퍼스 시대의 원년입니다.

이미 국내 최고의 인재들이 지원하는 의과대학과 치과대학은 송도국제캠퍼스의

예과 교육을 통해 국내의 대학들과는 차원이 다른 세계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의예 치의예과 신입생들에게 송도국제캠퍼스를 통해 세브란스만의 프리미엄 교육,

세계를 이끌어 갈 국제화된 의료인 양성, 의료산업을 개척할 미래형 인재 양성을

통해 우리 대학을 세계적인 The Best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한중일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을 비롯한 국경을 넘어서는 국제화 커리큘럼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교원들의 CEO 경영마인드 함양을 위한 mini-MBA 과정을 시작하여 좋은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올해부터는 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맞춤형 교직원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그리하여 우리 교직원들이 보다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살아서 자신의 분야에서 1등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Medical Cluster와 모금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헬스케어는 미래를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입니다.

국내외의 대기업 들이 의료산업에 더욱 집중함에 따라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연세의료원에게는 시대적 소명이 있습니다.

연세의료원이 의료산업의 세계화를 선도하는데 성공해야만 우리나라 의료산업이

제대로 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세의료원의 경쟁력이 바로 우리나라 의료경쟁력이기 때문입니다.

에비슨 의생명연구센터와 송도국제캠퍼스의 중개임상연구센터(TRI)가 완공되면

우리 의료원은 ‘기초-중개-임상’에 이르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Research

Value Chain’을 구축하게 됩니다. 그리고 연구중심병원으로 조직을 개편합니다.

보건복지부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연구중심병원 선정에서 세브란스가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도록 할 것입니다.

미국의 MD Anderson과 MGH가 실현한 비전을 우리도 실현하고 세계최고수준의 동북아

의료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쌓아갈 것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심장혈관병원, 재활병원 그리고 암전문병원과 에비슨 의생명연구센터의

완공을 위하여 건축비만 4천억원 이상의 막대한 자금이 필요합니다.

진료수입만으로 새로운 건물이나 첨단장비를 마련하기 어렵습니다. 진료와 등록금

수입 이외의 재원이 많아질수록 진료부담이 줄어들고 연구와 교육을 위한 투자가

가능하여 집니다.

이를 위하여 새로운 두 개의 축이 필요합니다.

하나는 의료산업화 연구를 통한 기술이전료 수입이고 또 다른 하나는 기부금 모금

활성화입니다,

세브란스의 기부 잠재력은 역사가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세브란스에 대한 기부가

영광이 될 수 있는 기부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국경 없는 의료전쟁, 일등 세브란스를 위해 준비된 기회

의료전쟁이라고 부를 정도로 치열하게 전개되는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야

합니다. 이제 우리 의료원이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 가야 합니다.

세브란스는 이미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병원과 경쟁이 가능한 임상수준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5,000례라는 세계적인 성과를 달성한 로봇수술분야는 The First를

넘어 The Best를 유지하고, 글로벌 트레이닝 기관으로서 위상을 높여 나갈 것입니다.

금년 상반기에 증개축이 완공되는 심장혈관병원은 클리브랜드 클리닉과 같은 Global

Top 수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재활병원은 아시아의 허브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아시아의 MD Anderson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시작된 암전문 병원의 신축 공사 또한

준공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설계가 진행 중인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과 설립자문을 진행중인 송도국제병원은

각각 한국형 미래병원과 국제병원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아이콘이

될 것입니다.

유비쿼터스 진료환경을 기반으로 한 의료시스템 수출과 해외환자 유치에도 힘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세브란스는 u-Health 진료 시스템의 개척자였으며, 현재도 최첨단의

자리에 서 있습니다.

이러한 힘은 세브란스가 세계 의료시장으로 지경을 넓혀가는 데 중요한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다음 달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설립할 u-Health Care 센터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며, 이를 계기로 우리의 뛰어난 일등 의료와 IT기술을 세계로 수출하는 길을

열어가겠습니다.

Social Media Network, 소통을 위한 새로운 접점

여러분들 손에 스마트 폰이 들려져 있습니다. 스마트 폰을 이용한 소통의 폭발현상은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스마트폰과 테블랫 PC를 의료와 접목 시켜야 하는 책무가 우리에게

있습니다.  

외부 고객을 위한 QR코드가 진료현장에 적용되고 의료진 정보와 진료예약이 스마트

폰과 연결되기 시작 하였습니다.

우리가 경쟁병원과 차별화하기 위해서는 Social Media Network를 단순히 마케팅

차원이 아니라, 고객과의 새로운 접점을 찾아내고 환자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방법으로

이용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스마트 폰과 태블릿 PC를 환자의 필요와 아픔을 좀 더

가까이 느끼기 위한 새로운 채널로 이용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찾아낼 창조적 이노베이션은 외부고객 뿐만 아니라 의료원 내부의

소통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단순한 업무 소통이 아닌 정서적 소통과 창의적 소통까지

아우르며 창조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이러한 소통을 위하여 우리 교직원 여러분들이 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Hotline용

전용메일을 개설하여 현장의 소리도 경청하겠습니다.

‘섬기는 경영’으로의 의료원 리더십 전환

지시하거나 통제하지 말라고 합니다. 포춘 지에서 선정한 ‘일하기에 가장 훌륭한

100개 기업’ 리포트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자율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조직 구성원들이 서로 신뢰하게 되면, 그 조직은

진실성과 공정성을 유지하게 되고 일하기에 훌륭한 기업이 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 의료원이 지시와 통제 중심의 리더십으로 살아 왔다면, 앞으로는

섬기는 리더십으로 전환이 필요합니다.

지시를 하는 사람과 지시를 받는 모두에게 솔직하고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하였습니다.

시대는 어제와 같은 하드 파워가 아닌,  내일을 살아갈 소프트 파워를 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 자신을 포함한 기관장, 중간 관리자, 그리고 우리 모두 서로를 고객으로서

존중하고 섬기는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섬기는 대상이 누구인지 확실해야 합니다. 환자고객 뿐 아니라 특히

내부고객을 위한 섬김을 강화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바로 그 의료기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라는 숭고한 미션이

있습니다. 이 가치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입니다.

우리가 최고가 되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유는 우리가 잘 살기

위함이 아닌, 최고의 가치를 세상에 나누어 주기 위함입니다.

기독의료기관으로서 우리의 것을 사회와 나눌 것입니다. 해외 선교사들에 대한

건강관리 지원을 확대하고, 몽골 등 동문 해외 의료선교사에 대한 지원을 늘리려

합니다.

의료선교의 꿈을 가진 학생과 교직원을 위해 에비슨 의료선교 장학금을 포함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할 때 우리 인생은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의료원에게도

미래가 있습니다.

인생의 배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운행하실 때 비로소 순항합니다. 하나님은

앞을 가로막은 홍해를 갈라주시고, 먹을 것이 없을 때 만나를 주시며, 물이 없을

때 바위에서 물이 솟아나게 해 주십니다. 비전과 꿈을 성취하는 바로 그 현장에서

하나님은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우리를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연세의료원 가족 여러분 !

지금이야말로 우리에게 주어진 운명과도 같은 시간입니다. 전쟁에 직면했을 때

평화가 존재할 수 있음을 믿으며, 또한 절망에 직면했을 때 희망이 존재할 수 있음을

믿습니다.

대한민국 의료의 희망인 우리 의료원이, 세브란스의 지난 126년 역사를 위해,

그리고 미래를 위해 위대한 발걸음을 내 딛을 시간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의 인생과 의료원의 발걸음을 인도하시도록 날마다 하나님을

초청하는 삶이되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여러분

이 자료는 연세의료원이 3일 배포한 신년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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