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한 여자도 거울 앞에선 뚱뚱해진다?

영국, 22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예쁘고 건강한 몸매를 가진 여자들도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면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감을 잃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 다이어트 전문기업 ‘슬리밍월드’는 성인남녀 2200여명에게 12가지 형용사를

제시하고 ‘자기 모습을 거울을 통해서 볼 때 가장 잘 묘사하는 단어를 고르게 했다.

그리고 이들의 체중이 정상인지 과체중인지를 측정했다.

조사 결과 정상체중의 여성 17명중 1명만 스스로 날씬하다고 생각했고, 정상체중이나

날씬한 여성 가운데 고작 13%만 자기 몸무게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적정체중 여성 중 17%는 스스로를 ‘뚱뚱하다’고 묘사했고 거울을 볼 때 기분이

‘우울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남자들은 자기가 뚱뚱하다고 여기는 경향이 훨씬 적었다. 체질량지수(BMI)가

적정 수준인 남자 가운데 6%만 스스로를 ‘뚱뚱하다’고 답했다.

과체중인 사람들 사이에서도 남녀가 큰 차이를 보였다. 과체중 여성의 20%는 자기

몸을 ‘부끄럽다’고 답한 반면 남성은 10%만 ‘부끄럽다’고 응답했다.

영국 심리학자 산드라 웨슬리 박사는 “사람들이 자주 여자를 외모로 평가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기 가치를 몸무게에 둔다”며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왜곡해서 받아들이는  신체변형장애(body dysmorphia)를 겪는다”고 말했다.

이 현상은 특히 여자들이 선망하는 잡지 모델이나 연예인들의 몸매에 미치지 못할

때 더 심해진다.

이 조사 결과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 판 등이 3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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