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 환자엔 그룹치료가 효과적

콜레스테롤 수치 낮아져... 치료비용도 저렴

당뇨나 심장병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그룹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 대학 정신-행동과학교수 웨인 케이턴 박사는 중년의 만성질환 환자

214명을 무작위로 골라 팀케어(TEAMcare)라고 불리는 새로운 그룹치료 방식을 도입했다.

연구팀은 12개월간 팀케어 방식으로 환자들을 치료했다.

그 결과 혈당과 몸에 좋지 않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물론 혈압도 낮아졌으며 환자들이

느끼는 우울감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조정 집단의 환자들은 통제 집단에 비해 모든 핵심적인 변수들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그룹치료는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우울증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로체스터 의대의 예이츠 콘웰 박사는 “우울증이 다른 질환과 함께 오면 치료

결과를 더 악화시킨다”며 “하지만 그룹치료를 받을 때 울적한 기분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콘웰 박사는 “조정 집단에 속한 환자들은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느끼며 병원

치료에 더욱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치료를 받으면 환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치료비용도 절감된다. 현재 연간 1220만원

정도의 치료비용을 연간 137만원 선으로 아낄 수 있다.

문제는 그룹치료의 시행이 잘 이루어질 수 있는가이다. 미국 몬티피오리 메디컬

센터의 사이먼 레고는 “현재 자원의 조합이나 제대로 숙련된 간호사 등 꼭 필요한

부분들이 모두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학저널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됐고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와 msnbc 온라인판 등이 30일 보도했다.

    유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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