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편견 보이면 비만환자 망친다

의사-간호사, 비만 찌푸리면 다이어트 거부감

의사나 간호사가 비만 환자의 몸무게에 대해 부정적인 편견을 나타내면 비만환자

치료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학교 식품정책 및 비만 센터 레베카 풀 소장은 “비만환자는 게으르다는

부정적 통념이 우리 사회에 있는데 주변 가족이나 친구들이 드러내는 편견보다 의사와

간호사가 보이는 편견 때문에 받는 피해가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비만 국제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에 따르면

과체중인 사람의 6% 정도는 체중과 관련해 편견을 경험하며, 비만인 사람의 13%,

심한 비만자의 40% 정도는 편견에 시달린 적이 있다.

2003년에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600명 이상의 내과 의사들을 조사한 결과,

비만환자들은 게으르다는 편견을 가진 의사들이 절반을 넘었다. 이는 간호사 사이에서도

나타났으며 종종 편견을 드러내는 통에 환자들에게 상처를 준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편견이 환자가 살을 빼는데 자극이 될 수 있다고 여기지만

풀 소장은 “환자들은 의료진이 편견을 보이면 더 안 좋은 음식을 먹고, 덜 활동하게

돼 반대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06년 비만저널은 비만에 대한 편견을 경험한 여성들을 조사한 결과, 편견을

경험한 뒤 79%가 음식을 더 먹고, 75%가 다이어트를 거부했다. 비만 환자가 치료를

싫어하게 되고 과체중 환자들이 암 검진 등을 덜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

풀 소장은 “의료진들은 환자가 다이어트에 실패해 용기를 잃을 때, 용기를 북돋고

다이어트가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일간지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온라인판 등이 최근 보도했다.

김정은 기자 je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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