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감부터 물리쳐야 담배 더 잘 끊는다

끊고 싶지만 우울감 억누를 수 없다면 치료부터

새해 최우선 목표로 금연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많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우울함을

자주 느낀다면 우울 증상부터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고 캠퍼스의 키안드라 허버트 박사팀은 담배를 끊고

싶어 ‘캘리포니아 흡연자 상담전화’를 이용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흡연자들의 우울증

상태와 금연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상담전화를 이용한 사람들 중 24%는 심각한

우울 증세를 보였고 17%는 가벼운 우울 증세를 나타냈다.

전화 상담을 한 뒤 두 달이 지났을 때 금연 성공률을 분석한 결과 심각한 우울증

증세를 보인 사람 중 20%만 금연에 성공했다. 나머지는 33% 이상이 금연에 성공해

우울증이 심할수록 금연성공률이 낮은 것으로 나왔다.

허버트 박사는 “금연을 시도하기 전에 먼저 우울증의 정도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면서

“금연상담도 우울증 상담과 함께 해야 효과를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예방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에

실렸으며 과학 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31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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