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자, 올해 첫 국내 신종플루 사망

항 바이러스 제 처방 받았으나 이튿날 사망

연말을 앞두고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수도권에서 30대 남자 1명이 올해 국내에서

처음 신종 플루로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수도권의 30대 남자가 지난 27일 오후 38.3℃의 고열과

근육통 등으로 항 바이러스제를 처방 받은 뒤 이튿날 인플루엔자A(H1N1) 확진판정을

받고 귀가했다. 29일 새벽 이 남성은 증상이 악화돼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 진료

받았으나 이날 오후 사망했다.

이 남성은 최근 해외에 체류한 경험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본래 앓던 병이

있었는지는  조사 중이며 자세한 사망 원인은 사나흘 지나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월 이탈리아 로마 영화제에 참석했던 영화배우 유동숙(37)씨가 인플루엔자 합병증으로

사망한 이후 신종 플루 사망은 올 들어 두 번째이지만 해외 감염 유입 아닌 국내

발병은 이 남자가 처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철저한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라고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노약자나 만성질환자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발열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사를 찾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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