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환자, 실내식물 가까이 두면 행복해 한다

직접적 치료효과는 불분명, 만족도 향상은 분명

큰 수술이나 굉장히 힘든 치료를 받고 재활치료중인 환자 주변에 실내식물을 많이

가져다 놓으면 환자들의 행복이나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의 노르웨이대학과 스웨덴의 웁살라대학 연구진은 실내에서 기르는 식물이

재활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노르웨이의 뢰로스 재활센터에서 치료중인

환자 436명을 2년간 연구했다. 연구진은 인테리어는 바꾸지 않은 채 환자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에 28가지 실내식물을 가져다 키웠다. 이전에는 이 곳에 실내 식물이

거의 없었다. 또 어떤 환자들은 이와 비교하기 위해 병실 주변에 실내 식물을 전혀

두지 않았다.

그 결과 계속 실내 식물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생활한 환자들이 느끼는 웰빙수치가

식물을 전혀 보지 못하고 지낸 환자들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연구 장소가 재활센터인 만큼 환자들이 다양한 치료를 받기 때문에

실내 식물이 직접 어떤 치료효과가 있는 것인지는 알지 못한다”면서 “가까이 있는

실내 식물이 환자들의 행복감이나 만족감을 높이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원예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원예과학(HortScience)’에

실렸다.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29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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