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휴대폰 보며 걸으면 위험

몸은 가볍게 하고 천천히 걸어야

걸그룹 티아라의 멤버인 지연이 얼마전 이동 중 빙판길에서 넘어져 왼쪽 무릎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입었다.

밤새 내린 눈이 30년만에 찾아온 강추위로 얼어붙어 도로가 온통 빙판으로 변하고

있다. 기상청은 29일 밤부터는 또다시 눈이 내린다고 전했다. 낙상사고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자칫 커다란 부상을 가져올 수 있는 낙상사고를 줄이기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1. 몸을 가볍게 한다

30년 만에 찾아온 한파로 외출시 두꺼운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 옷이

두껍고 무거우면 몸이 둔해져 균형감각을 잃기 쉬우므로 내복이나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다.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도 균형을 잡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빙판길을

걸을 땐 가급적이면 몸을 가볍게 만든다.

2. 손을 자유롭게 한다

춥다고 손을 주머니에 넣거나 스마트폰을 보면서 길을 걷는 것은 위험하다. 손이

시리다면 장갑을 끼는 것이 더 좋다. 양 손이 자유로우면 넘어지더라도 손으로 몸을

지탱할 수 있어 엉덩이뼈나 허리, 척추, 얼굴 등이 크게 다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3. 신발을 잘 골라 신는다

길이 꽁꽁 얼어붙은 날에는 하이힐이나 플랫슈즈 같이 미끄러지기 쉬운 신발은

신발장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겨울용 운동화를 신는 것이

가장 좋지만 꼭 구두를 신어야 한다면 완전히 평평한 신발보다는 뒷굽이 낮고 폭이

넓은 신발을 신는다.

4. 굳은 관절을 풀어준다

날씨가 추우면 평소보다 몸을 덜 움직여 관절이 굳기 쉽다. 특히 기온이 낮은

이른 아침이나 밤에 더 많이 굳는다. 밖에 나가기 전 스트레칭을 하거나 실내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여 관절을 풀어주면 좋다.

5. 어두운 곳은 더 조심해서 다닌다

간혹 얼음이 완전히 다 녹았다고 생각되어도 미끄러울 수 있는데 밤에는 가로등

밑이라고 해도 구별이 어렵다. 길이 얼어붙은 날에는 어두운 시간에 이동하는 것을

되도록 피하고 미끄럼 방지 모래가 뿌려진 곳으로 다닌다.

6. 가볍게 천천히 걷는다

급하다고 빨리 걷다 보면 더 미끄러지기 쉽다. 발에 지나치게 힘을 주지 말고

천천히 가볍게 걷는 것이 좋다. 오르막길이나 내리막길에서는 주변에 잡을 것이 있는

쪽으로 걷는다.

7. 넘어져도 바로 일어나지 않는다

넘어지면 주변 시선이 신경 쓰여 급히 일어나 자리를 뜨기 마련인데 아무렇지

않은 듯 벌떡 일어나는 것은 오히려 몸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잠시 기다리며 자신의 상태를 가늠한다. 넘어져 부딪힌 부분의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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