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많이 참여하면 힘든 일 잘 참는다

구성원들의 지지가 큰 힘이 되기 때문

많은 사회적 그룹에 참여하면 정신적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고 스트레스에 잘

대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신체 건강도 더 좋아지며 신체적 한계가

왔을 때 더 빨리 회복하고 더 잘 견디게 된다는 것.

호주 퀸즐랜드 대학교 자넬리 존스 교수팀은 대학생 56명에게 1, 3, 5개 그룹에

참여하고 있는지 조사한 뒤 왜 그 모임이 중요한지 적게 했다. 그리고 참가자들에게

얼음물에 손을 넣고 견디게 했다.  

그 결과 참여하는 모임의 수가 많은 사람일수록 얼음물에 손을 넣고 버티는 시간이

더 길었다. 5개 그룹에 참여하는 학생은 1개 그룹에만 참여하는 학생보다 2배나 더

긴 시간을 버텼다.

또 다른 실험에서 연구진은 12명의 군인에게 심장박동률을 측정하는 모니터를

부착하고 스트레스를 주기 위해 혹한기 훈련을 실시했다. 그 결과 많은 모임에 참여하는

군인은 심장박동이 더 빨리 정상으로 돌아왔다.

친구, 가족, 클럽, 스포츠 팀과 같은 모임에 참여하는 것이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향상시켜주는 이유에 대해 연구진은 “모임은 개인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이 지지해주고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때문에 다양한 그룹 활동을 하는 사람은 스트레스적인 상황에 놓였을 때도 더 잘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사회 심리와 성격 과학(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에 게재됐으며 미국 의학뉴스사이트 메디컬뉴스투데이,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26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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