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의 끊임없는 잔소리, 협심증 4배

가족부양 부담감 클수록 가슴통증-동맥경화

배우자나 연인의 끊임없는 잔소리에 시달리는 사람은 협심증 위험이 최대 4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연구진은 덴마크의 40대와 50대 남녀 4500명을 대상으로

다른 사람과의 일상적인 관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이 조사는 2000년부터

6년간 진행됐고 모두들 원래는 심장관련 질환이 없었다.

조사 결과 전체의 9%에게서 협심증이 발견됐다. 남녀의 협심증 발생률은 비슷했고

나이가 많은 50대 그룹에서 더 많이 나타났다. 더구나 배우자의 요구사항이 섞인

 잔소리를 많이 지속적으로 들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협심증이 최대

4배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가족을 보살펴야 하는 역할에 부담이 클수록 또 가족이나 배우자의

요구수준이 높아질수록 스트레스도 덩달아 커져 가슴통증이나 동맥 경화 등 협심증

위험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전염병과 공공보건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에 소개되었으며 미국과학논문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3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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