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화려한 트리에 모두가 설레는 것은 아니다

화려한 트리 보고 우울해 하는 사람 있어

성탄절 시즌에는 화려한 트리를 바라보며 모두 마음이 설레고 즐거워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반대로 성탄절 트리를 보고 우울해 하는 사람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의 시몬 프레이저 대학의 미셸 슈미트 박사팀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두

번에 걸쳐 성탄절 트리가 학생들의 심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실험했다. 대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아무 장식이 없는 방에 들어가게 하고 다른 그룹은 작은

성탄절 트리가 있는 방에 들게 했다. 학생들은 이 실험이 성탄절과 관련된 연구인지

몰랐다.

첫 번째 실험은 성탄절을 축일로 지낸다는 대학생 30명과 그렇지 않다는 대학생

22명을 대상으로 했다. 두 번째 실험은 대학생 중 불교신자 16명, 시크교도 19명,

기독교신자 47명으로 했다.

실험 결과 학생들은 대부분 성탄절 트리를 보고 즐거워했다. 특히 성탄절을 축일로

지내지  않는 학생들은 단순히 방안에 예쁘게 장식된 나무가 있다는 사실을

좋아했고 그것이 성탄절 트리라는 사실을 인식하지도 못했다. 성탄절을 축일로 지내는

학생들 중에는 트리가 있는 방에서 오히려 종교적인 죄의식을 더 느낀다고 답했다.

슈미츠 박사는 “실제로 사람들은 성탄절 트리가 자기 기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깨닫지  못한다”며 “성탄절을 축일로 지내는 사람들도 성탄절 트리가 어떤

사람에게는 스트레스를 준다는 것을 생각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실험사회심리학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

12월호에 실렸으며 온라인 과학뉴스 이사이언스뉴스, 라이브사이언스 등이 16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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