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4시간 이상 간접흡연, 당뇨병 위험 2배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 1만명이상 연구

주변의 흡연 때문에 하루 4시간 이상 담배연기를 만나기만 해도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거의 2배라는 연구결과가 국내최초로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 유전체역학과 고광필 박사팀은 경기도

안산과 안성지역 인구 1만38명의 자료를 6년 동안 추적조사 했다.

그 결과 비흡연자일지라도 간접흡연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1.41배였다. 특히 간접흡연 시간이 길수록 당뇨병 위험은 높았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데도 매일 4시간 이상 담배연기를 들이마시게 된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당뇨병 위험이 1.96배였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란셋(Lancet)’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의 40%,

담배를 피우지 않는 성인남녀의 30% 이상이 주기적으로 간접흡연에 노출돼 있다.

2008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국민은 직장실내에서 34.5%, 가정실내에서

15.3%가 간접흡연에 노출돼 있다.

이 연구결과는 ‘역학 연보(Annals of Epidemiology)’ 2011년 1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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