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약 ‘디오반’제조법 밝힌 학자들, 노벨화학상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지난 10일(스웨덴 현지 시간) 노벨화학상 시상식을 갖고

‘팔라듐 촉매 교차결합’을 연구한 리처드 헤크 교수 등 3명에게 노벨상을 직접

수여했다. 특히 이 ‘팔라듐 촉매 교차결합’은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가 생산,

판매하는 고혈압 치료제 ‘디오반(Diovan)’ 제조에 쓰이고 있는 방법이다.

전이 금속의 일종으로 팔라듐을 촉매제로 이용한 새로운 유기합성법인 ‘팔라듐

촉매 교차결합’은 현재 의약품 및 전자소재 생산 및 연구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실정.

노벨위원회는 팔라듐을 촉매로 한 유기화합물합성법을 개발한 미국 델라웨어대

헤크 교수(79)와 미국 퍼듀대의 일본인 과학자 네기시 에이이치 교수(75), 일본 홋카이도대

스즈키 아키라 교수(80) 3명을 지난 10월에 올해의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고

10일에 시상식을 가진 것이다.

‘팔라듐 촉매 교차결합 반응’을 이용해 생산이 가능케 된 디오반(성분명: 발사르탄)은

노바티스의 대표적인 1차 고혈압 치료제로서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편 ‘팔라듐 촉매를 이용한 교차결합’은 최초의 백혈병 표적항암제인

노바티스의  ‘글리벡(Glivec)’ 제조에도 쓰이고 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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