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얼음 녹으면 암-심장병 증가

기후 변화로 오염물질 흘러 나와

기후변화로 극지방의 빙하가 녹으면 사람에게 암, 심장병, 불임 위험을 높인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유엔기후회의’에서 유럽환경계획(UNEP)의 도널드

쿠퍼 박사는 기후변화로 온도가 올라가면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서 빙하 속에 갇혀

있던 오염물질이 대기와 바다로 흘러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이들 오염물질은 ‘잔류성 유기 오염물질(POP)’이라고 불리는데, 제초제에 쓰이는

DDT나 전기제품을 만드는데 쓰이는 폴리염소화비페닐(PCBs) 등이다. 이 물질들은

아주 적은 양이어도 먹이사슬(food chain)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

쿠퍼 박사는 “지난 수십 년 간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이 우리 몸에 조금씩 쌓여오고

있다”며 “이미 모유나 혈액 속에 이 물질의 양이 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에 오래 노출되면 종양, 심장병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불임이 될 확률도 높아진다.

쿠퍼 박사는 파키스탄에서 있었던 홍수나 말라리아의 유행도 이런 기후 변화가

원인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쿠퍼 박사는 “당신이 가난한 케냐에 살든, 잘사는 영국에 살든 이로 인한 영향에서는

마찬가지”라며 “먹이 사슬의 가장 끝에는 인간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iks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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