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때 범생이, 나이 들어도 건강하다

성적은 직업-수입과 직결되나 건강에도 영향

고등학교 다닐 때 성적이 좋은 사람은 좋은 대학에 진학할 뿐 아니라 나이 들어서도

건강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보통 성적은 직업선택 및 수입과 직결된다고 여기지만

평생 건강과도 관계가 있다는 것.

미국 위스콘신 대학의 파멜라 허드 교수팀은 1957년부터 반복적으로 이루어진

위스콘신종단연구(Wisconsin Longitudinal Study) 데이터를 분석했다. 종단연구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를 살피기 위해 반복 관찰하는 것으로 위스콘신종단연구는

1만 명이 넘는 위스콘신 고등학교 졸업생을 1인당 6번씩 직업, 일상생활, 가족, 현재

상황, 건강 등을 반복 조사한 것이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구진은 고등학교 때 형성된 인격과 정신적인 특징, 성적,

학우들과의 관계 등이 나이 든 뒤의 건강과 특별한 관계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1992~2003년은 조사대상자들의 은퇴시기였는데 고교 때 성적이 좋았던 사람들은 은퇴시기가

와도 건강이 나빠질 가능성이 성적이 나빴던 사람들보다 낮았다.

허드 교수는 “아직 이유를 추적중이지만 성실함이 주요 원인 아닐까 생각한다”며

“고등학교때 성실하게 공부해 성적이 좋았던 사람들이 나이를 먹어도 성실하게 건강을

챙기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건강과 사회행동 저널(Journal of Health and Social Behavior)’

12월호에 실렸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건강웹진 메디컬뉴스투데이가

8일 발표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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