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의 아픔, 일상 스트레스는 말도 못 꺼내?

실연 증후군 겪는 여자, 일상 스트레스에 무반응

‘실연하면 가슴 아프다’고들 하지만 실제 실연하면 일상적인 다른 스트레스는

별로 느끼지 못할 정도로 고통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체스터 마이요 클리닉 흉부외과 아미르 헤만 교수팀은 최근 6개월 사이

 ‘실연 증후군(Broken Heart Syndrome)’에 시달리는 12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실연 증후군이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을 때 흔히 보이는 증세로 아드레날린과

호르몬의 과다분비로 인해 심장 펌프 능력이 현저히 저하, 가슴이 터질 듯한 아픔과

함께 숨쉬기조차 곤란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연구진은 이들 여성에게 아주 어려운 수학 문제를 내주고 평소 같으면 스트레스를

느낄만한 상황을 만들었다. 이들의 혈액 흐름을 관찰한 결과 실연 증후군을 앓는

여성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확장되는 혈관이 이미 확장되어 평소보다 많은 피가

심장으로 몰려 들어가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실연 증후군은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특징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이들은 일상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일어나는 심장의 변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실연 증후군은 가슴통증과 같은 심장마비와 전형적으로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심장병 환자들이 보이는 심장동맥의 막힘과 같은 현상은 없고 보통 몇 주

만에 자연스럽게 회복이 된다. 하지만 아직 그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연구진은 “실연의 아픔이 있는 사람은 평상시 같으면 느낄 스트레스에 대해 무덤덤한

 반응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소개되었으며 라이브사이언스 등이 6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iks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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