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약이나 방사능 대신 태우는 방법 개발

자석 성분 고온 만들어 암 세포가 죽여 없애

약물이나 방사능 치료 대신 암세포 주변 온도를 높여 암세포를 태워 없애버리는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됐다.

영국 런던칼리지 암 과학자 샘 제임스 박사팀은 피부암에 걸린 쥐에게 자석 성분을

띤 아주 작은 철 산화물을 세포에 주입시켜 암 세포가 있는 부위로 이동시켰다. 그리고

이를 진동시킴으로써 산화물의 온도를 올렸다.

그 결과 평소 체온보다 6도가 올라가면서 암 세포가 타면서 죽기 시작했다.

연구진은 “정상적인 몸의 온도는 37도 정도인데 이보다 높은 43도가 되면 주변의

암세포가 타기 시작한다”며 “암세포 부위만을 골라 표적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암 치료 기술을 우리는 ‘하이퍼써미아 요법(hyperthermia therapy)’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기술은 약물요법이나 방사능치료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이

없다고 한다.

연구진은 “아직 초기 단계이기는 하지만 폐암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흉부협회 회의(British Thoracic Society’s Winter Meeting)’에서

발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이 5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iks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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