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음료 하루 한 병씩 마시면 당뇨 위험

美 연구, “단 음료 습관처럼 먹지말라” 경고

하루에 한 병(캔)씩 탄산음료, 에너지 드링크, 비타민음료 등 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마시면 성인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공중영양보건학과 바산티 말릭 박사팀은 8년간 24~44세 9만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8가지 연구결과를 재분석한 결과 하루 한 병씩 단 음료를

마시는 여성은 한 달에 한 병 정도 마시는 여성보다 성인 당뇨병 위험이 25%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렇게 설탕 음료를 매일 마시는 사람은 대사 증후군(metabolic syndorome)의

위험도 20%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 대사 증후군이란 고혈압, 복부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응고장애 등 심혈관질환의 여러 위험요인이 한 사람에게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연구진은 “설탕 음료는 살을 찌게 할 뿐만 아니라 당뇨의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음료에 든 설탕을 몸이 빨리 흡수시키면 인슐린 저항, 고혈압 등

당뇨의 전조증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다.

미국인의 음료 소비는 계속 늘고 있다. 1970년대 하루 평균 65㎈ 소비에서 2006년

142㎈를 소비하고 있다. 이는 설탕 15숟가락과 맞먹는 양이다.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는 “이렇게 가다가는 2050년에는 보통사람 3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의 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당뇨관리(Diabetes Care)’ 저널에 소개되었으며 USnews가 27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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