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백-저지방 황제 다이어트, 요요현상 적다

다른 다이어트보다 체중 유지 효과 높아

고단백 저지방 음식을 먹는 황제 다이어트(Atkins diet)가 다른 다이어트 방법에

비해 살이 다시 찌는 요요현상이 가장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황제 다이어트가 건강에 좋다 나쁘다 논의와 주장이 많았지만 요요현상에

있어서만큼은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영양학자 안네 아스트룹 연구팀은 체질량 지수 34의 비만자

938명을 대상으로 두 달간 하루 800㎈를 먹게 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다섯 그룹으로

나누어 칼로리 섭취량은 같지만 다이어트 방법을 달리 적용한 뒤 6개월 동안 체중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고단백 저지방 다이어트를 한 그룹만이 6개월 뒤에도 체중을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 다른 그룹의 사람들은 각각 평균 0.5㎏정도가 늘었고 특히 저단백 고 당지수

음식을 먹은 그룹은 2㎏가 더 불었다.

당지수(glycemic index, GI)란 섭취한 음식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얼마나 빨리

포도당으로 전환돼 혈당을 높이는가를 점수화 한 수치를 말한다. 곡물과 같은 식품은

소화되는 데 오래 걸려 혈당이 천천히 올라갔다가 천천히 떨어진다.

아스트룹 박사는 “고단백 저 당지수 다이어트는 포만감을 높이는 호르몬이 많이

분비돼 시간이 지난 뒤에도 적은 칼로리로도 배고픔을 못 느끼게 한다”며 “반면

구운 감자처럼 탄수화물이 많고 당지수를 급격히 오르내리게 하는 음식은 또 다시

살이 찌는 요요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이 제시한 황제 다이어트 식품으로는 고기, 생선, 달걀, 저지방 유제품,

콩류 등이다. 연구팀은 “이런 음식과 함께 곡물 시리얼과 야채, 과일도 곁들여야

더욱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소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텔레그래프가 25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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