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부부, 행복도 불행도 배우자에 달렸다

미 심리학, “행복은 성공-외모에 달린 것 아냐”

오랫동안 사람들은 행복이 사회적 성공, 건강, 심적인 평화, 혹은 매력적인 외모에

있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오래된 부부에게 있어서 행복이란 배우자가 어찌 느끼느냐에

크게 좌우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크리스티안 홉만 교수가 주도한 워싱턴주립대학교,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배우자 한쪽의 행복정도가 바뀌면 다른

배우자의 행복도도 바뀌는지 조사했다.

공동 연구팀은 1956년부터 6000명의 삶의 만족도에 대해 조사한 ‘시애틀 연구’결과에서

특히 결혼한지 35년 정도 되는 오래된 부부 178명의 응답을 집중 연구했다. 그 결과

오래된 부부에게 있어서 자기 행복과 배우자의 행복도는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그러나 자기 행복이 배우자의 행복도에 좌우된다는 사실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알 수 없었다. 이를테면 문제가 생기거나 우울한 일이 있을 때 부부 한쪽이 다른

쪽을 끌어올려 회복시키는 작용을 하는지 아니면 함께 더 안 좋은 쪽으로 끌고 가는지도

불분명했다.

호프만 박사는 “오래된 부부가 행복도에서 서로 영향을 끼치는 것은 좋은 쪽과

나쁜 쪽 둘 다 일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무엇이 사람을 진실로 행복하게 하는지

앞으로 연구하는 데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람들의 행복을 따질 때 의미 있는 타인이 중요한데 그는 중요한 경험을

공유한 사람이나 같이 사는 사람, 같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을 일컫는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발달심리학(Developmental Psychology)’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미국 msnbc 방송 온라인판 등이 23일 보도했다

    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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