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곡 현미밥 먹은 고교생 “성적 올라가네”

전북대 연구진 고등학생 30명 임상시험

수험생들이 ‘먹기 좋은 현미’인 배아미, 발아현미와 흑미, 강낭콩, 호두 등 잡곡을 섞어 지은 밥을 먹으면 성적이 눈에 띄게 좋아진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결과는 23일 전북대 바이오식품연구센터와 기능성식품임상시험지원센터 주최,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후원으로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고부가가치 기능성 혼합미 편의식품 개발 세미나’에서 발표됐다.  

전북대 의학전문대학원 정영철 교수팀은 15~18세 고등학생 3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9주 동안 한쪽에는 혼합곡으로 지은 밥을, 다른 한쪽에는 백미로 만든 밥을 먹였다. 그리고 학생들의 인지기능 변화와 정신적 피로도, 인지기능을 알아볼 수 있는 뇌 성장인자 BNDF의 수치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에 쓰인 혼합곡은 ‘등룡 RPC’가 개발한 ‘열공’이다. ‘열공’은 영양 구성비를 고려해 거대배아미멥쌀, 거대배아현미발아멥쌀, 일반현미발아찹쌀, 멥쌀흑미, 강낭콩 및 호두를 혼합한 쌀.

이에 따르면 혼합곡식을 먹은 학생들은 시간이 지나도 스트레스를 덜 받았으며 인지능력이 높아졌다. 또 연합모의고사에서 언어 영역 점수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반면 백미 밥을 먹은 그룹은 정신적 피로도를 더 느낀 것으로 나타났으며 언어영역 점수는 변화가 없고 수리영역 점수는 오히려 떨어졌다.

혼합곡식 그룹은 BNDF 수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됐지만 백미 밥을 먹은 학생은 BDNF 수치도 낮아졌다.

정 교수는 “현미는 발아하는 과정에서 아미노산, 뇌 기능 유지에 필수적이고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뇌 화학물질 GABA 등의 성분이 많아져 학생들의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러 곡식이 섞인 혼합곡은 정신적 피로를 감소시키고 스트레스로 BDNF가 줄어드는 것을 막는 효과까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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