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 많은 여자가 젊어 보이고 건강하다

점 많으면 뼈 건강하고 주름도 적어

전지현, 고소영 등 국내 미인들 중 많은 사람이 코에 점이 있다. 간혹 얼굴의

점을  빼려는 사람이 많은데 이런 행동은 불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몸에 점이 많은 사람은 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이고 건강하다는 것이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팀 스펙터 연구팀은 18~79세 1200명의 이란성 쌍둥이 여자들을

대상으로 몸에 있는 점의 숫자와 건강 상태를 비교했다. 그 결과 몸에 점이 100개

이상인 여성은 점이 25개 이하인 여성보다 골다공증의 위험이 절반 정도였다.

또 점이 많은 사람들은 주름도 적어 실제 나이보다 7년 정도 젊어 보였다. 이들의

팽팽한 근육은 눈과 심장 건강을 뜻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점은 주로 어린 시절 피부 세포의 색소가 나누어지면서 생기는데 대부분은 중년

이후 사라지지만 어떤 사람은 나이 들수록 숫자가 늘기도 한다.

스펙터는 “점이 많다는 것은 DNA를 복제시켜 노화를 막아주는 백혈구의 생산이

많다는 뜻”이라며 “마릴린 먼로나 신디 크로포드처럼 점은 유명인의 한 조건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은 30~40개 정도의 점을 가지고 있다. 100명 중 1명 정도가 점이

100개 이상이며 많은 사람은 400개 이상이 되기도 한다.

스펙터는 “점이 많은 사람은 자외선 노출에서 생기는 악성 흑색종 같은 피부암의

위험도 낮다”며 “이들은 미남, 미녀일 뿐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살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연구결과를 일반화시키기는 힘들다는 의견도 있다. 중앙대용산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햇볕을 많이 쬘수록 점은 많이 생기는데 햇볕 노출량이 많으면

비타민 D 생합성으로 칼슘 재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한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교수는 “일반적으로 점이 많으면 건강하다는 의견은 학계에서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경희대 경희의료원 피부과 신민경 교수도 “점과 건강간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들어 본 적도 없고 교과서에서도 본 적이 없다”며 “보통 점이 많으면 오히려 피부암의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의학협회(Royal Society of Medicine)’에서 소개되었으며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2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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