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과학적 입증

긍정적인 미래 이야기하면 뇌 활성화

청소년에게 실패 등을 강조하며 다그치기만 하는 것보다 긍정적인 미래를 그려주며

격려하면 훗날 더 좋은 결과를 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교육현장에서 체벌이

논란인 가운데 격려의 말들이 체벌의 대안으로 고려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다.

이는 교육현장에서뿐 아니라 회사, 스포츠 팀 등에서도 해당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 대학교 리차드 보야티스 교수팀은 연구 참여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에는 긍정적인 미래를 그리면서 격려하는 코치, 다른 한쪽에는

실패를 강조하고 앞으로 그들이 해야만 하는 일이 무엇인지만을 말하는 코치를 만나게

했다. 그리고 1주일 후 두 코치가 등장하는 비디오를 보여주고 연구 참여자의 뇌를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 촬영했다.

그 결과 부정적인 말보다 긍정적인 말을 들을수록 뇌에서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영역인 시각피질의 활동이 더 활발해졌다. 뿐만 아니라 인지력, 지각력 등과 관계된

영역도 더 활성화 됐다.

연구진은 “만약 부정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면 부정적인 감정이 활성화

돼 결과도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며 “긍정을 강조한 효과적인 가르침은

조직의 화합을 가져와 생산성이 좋아지고 수익이 늘어나며 학생들의 성적이 좋아지고

병원에서는 의사와 간호사, 환자간의 관계가 돈독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경영학회 연례 회의(Academy of Management Annual Meeting)’에서

발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라이브사이언스 등이 19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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