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은 본능이고 울음은 배워야 울 수 있다?

영장류까지도 웃는 법은 태어나면서 알아

아기들이 엄마 뱃속에서 나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응애’ 하고 소리치며 우는

것이다. 이런 모습 때문에 울음을 본능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지만, 인간이 웃는 것은

본능이되 울음을 비롯한 다른 감정 표현은 경험을 통한 학습에서 비롯된다는 네덜란드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막스 플란크 연구소 디사 사우터 박사는 16명의 실험 참가자 뒤 쪽에서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소리만 내면서 어떤 감정을 나타내는 소린지 물었다. 참가자

절반은 청각장애인이었다. 이 소리들은 슬픔, 공포, 안도, 성남, 환희 등 다양한

감정으로 해석될 수 있는 소리들이었다.

청각장애인들은 웃음과 안도의 한숨만을 쉽게 알아차리고 다른 감정의 소리(슬픔,

공포, 성남)들은 정상적으로 들을 수 있는 사람들만 쉽게 알아차렸다.

사우터 박사는 “다른 사람의 웃음소리를 들어 본 경험이 없는 청각장애인들이

웃음소리를 안다는 것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는 뜻”이라며 “다른 영장류인 고릴라와

오랑우탄도 서로 장난치면서 웃는 것은 이런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신경과학협회의 언어생물학 박사 소피 스콧은 “웃을 때는 말할 때와는 호흡

방식이 다른 것 같다”며 “웃음이란 실로 대단하게 평가해야 할 감정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뉴사이언티스트 보고서(New Scientist reports)’에 실렸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11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iks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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