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일 앞서 떨릴 땐 가벼운 대화가 약?

친근하게 오고가는 대화, 두뇌의 힘 높인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긴장이 심할 때는 주변 사람과 가볍게 친근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두뇌의 힘을 높이고 마음을 가라앉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나 취업을 위한 면접 발표를 앞두고 떨릴 경우 주변에 있는

사람과 가벼운 대화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말.

미국 미시간대학교 사회조사협회 심리학자 오스카 이바라 박사팀은 192명의 대학생에게

매일 이들에게 일어나는 문제들에 관해 친구들과 10분 정도 대화하게 했다. 즉 일,

공부, 스스로에 대한 평가, 속으로 고민하는 문제 등에 대해 털어놓게 한 것.

그 결과 이들은 마음 편하게 털어놓는 과정에서 고민하거나 걱정하던 문제에 대한

해결 능력이 저절로 높아지고 걱정을 덜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바라 박사는 “다른 사람과 가벼운 대화 속에서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듣는 과정에서

어떤 고민에 대한 통찰력이 생기기도 한다”며 “하지만 언성을 높이면서 논쟁을

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걱정거리가 있거나 큰 시험을 앞두고 혼자서 고뇌하는 것보다 주변 가족이나

친구들과 가볍게 대화하는 것이 마음의 안정도, 두뇌의 힘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사회심리학과 성격과학(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에 실릴 예정이며 미국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3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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