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향적인 사람, 편하고 깊은 잠 못 잔다

내성적인 사람에 비해 뇌 피로도 높아

내성적인 사람보다 외향적인 성격의 사람이 편하고 깊은 잠을 자지 못하며 평균적으로

잠 부족을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릴랜드주 월터리드육군연구소 행동생물학센터 심리학자 트레이시 루프

박사팀은 18~39세 48명을 대상으로 성격과 잠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성격차원검사를 통해 23명은 외향적인 성격이고 25명은 내향적인 성격으로 분류됐다.

연구팀은 실험대상자들을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게임, 토론, 영화보기 등

일반적인 사회활동을 연속시킨 뒤 잠을 자게 했다. 이들이 자는 동안 수면다원검사(PSG)를

통해 뇌파, 눈동자 움직임, 호흡, 근육의 긴장도, 심전도, 사지의 움직임을 기록했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난 뒤 자극에 반응하는 정도를 살펴봤다.

실험 결과 외향적인 성격의 사람보다 내성적인 사람이 좀 더 편하고 깊은 잠을

자기 때문에  자극에 대한 반응도가 좋았다.

루프 박사는 “외향적인 사람의 뇌는 내성적인 사람의 뇌보다 피로감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것이 잠에 빠지는 것도 어렵게 하고 편안한 잠을 자는 것도

힘들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깨어서 활동하는 시간에는 부유한 측면이 있는 외향적인 성격은 반대로

잠 잘 때는 오히려 가난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수면(Sleep)’ 저널에 소개되었으며 미국 과학논문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이 1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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