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어린이, 비만 위험

충동 억누르지 못하고 자기통제 안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ADHD) 증상을 보인 어린이는 훗날 비만아가 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학 병원 스캇 콜린스 박사팀은 1995~2009년 어린이 1만5000여명의

건강기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 ADHD 증상이 많을수록 비만율도 높아졌다. 특히 과잉행동,

충동성 증상만 나타내는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어린이보다 훗날 비만이 될 위험이

63%까지 높았다.

ADHD는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을 주요 증상으로 보이는 정신질환이다. 대개

더 어릴 때 발병해 만성적으로 진행하는 특징을 보인다. 불필요한 움직임이 많고,

주의가 산만하거나 지시를 끝까지 기다리지 않고 빠르게 반응한다. 인지발달 및 학습에

문제를 겪기도 하며 언어발달, 기억력, 실행기능도 크게 낮을 수 있다.

연구진은 “ADHD 최종 진단이 없이 증상만 있어도 비만 위험은 증가하고 증상

수가 많을수록 비만 위험도 더 증가한다”며 “충동을 억누르지 못하고, 자기 통제를

할 수 없어 비만이 되기 더 쉽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비만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온라인

판에 게재됐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 데이 등이 27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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