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적어도 3개월 전에 준비해야 안전

준비 부족으로 심장발작 닥칠 수도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마라톤에 참가했다간 심장발작 등 돌발상황의

위험이 높으므로 충분한 사전 연습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라발대학교 심장전문의이자 심장과 뇌졸중 협회 소속 에릭 라로스 박사는

42.195㎞(26마일)를 달리는 풀코스 마라톤에 참가한 마라토너들의 뛰기 전과 후의

몸 상태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측정해 살펴봤다.

그 결과 마라톤에 참가하기 전에 충분한 몸 상태를 만들지 못한 참가자들은 심장발작과

같은 심장질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의 좌심실은 17개 부위로 나뉘는데

마라톤을 할 때 이 중 어느 부위가 기능이 약하거나 손상이 되어 있으면 주변 다른

부위가 그 기능을 대신한다. 하지만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심장에 무리가 생겨 심장병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진다.

라로스 박사는 “풀코스에 도전하는 마라토너들의 몸은 자기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완벽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심장은 곧이곧대로 작동하는 기관인 만큼 대회에

앞서 최소한 3개월 전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장과 뇌졸중 협회 대변인 베스 아브람슨 박사도 “마라톤의 인기가 사람들에게

높아지면서  문제도 많이 생기고 있다”며 “마라톤 참가 전 후 3개월 정도는

심장 관리를 해야 하고 의사와 상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2010 캐나다 심장과 뇌졸중 협회(Canadian Cardiovascular Congress

2010)’에서 발표되었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 판 등이 25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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