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사랑하면 머리 좋아진다

미 연구진 “사랑하면 뇌 12곳 활성화”

사랑에 빠지면 마약에 중독된 것처럼 희열, 행복감에 빠질 뿐 아니라 뇌의 지적

영역이 발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러큐스대학교 스테파니 오르티그 교수팀은 사랑과 관련된 뇌 영역의 반응을

기능성 자기공명 영상촬영(fMRI)을 통해 연구한 논문을 모아 분석했다.

그 결과 사람이 사랑에 빠지면 뇌 영역 12군데가 협력하여 도파민, 옥시토신,

아드레날린 등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화학물질을 방출한다. 사랑은 또 감정 표현,

은유 등과 같은 인지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 사랑의 유형에 따라 특히 더 활성화 되는 뇌 영역이 있었다. 엄마와 자녀사이

같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하면 중뇌를 포함한 뇌의 여러 영역이 활성화 됐다. 열정적인

사랑에 빠지면 보상과 관련된 부분과 인지기능과 관계된 영역이 활성화 됐다.

오르티그 교수는 “사랑에 빠지면 심장이 두근거린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데

뇌의 일부분이 활성화되면서 심장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사랑에 빠지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복잡하게 연결된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실연(失戀)한 사람들의

고통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성의학 저널(Journal of Sexual Medicine)’에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22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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