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 달리기, 우울증까지 떨어 낸다

대신 안전수칙 잘 지켜야 부상위험 줄어

쌀쌀하고 차가운 날씨에 포장도로를 내달리는 사람들은 몸 안에서 분사되는 엔돌핀의

작용으로 특히 가을 겨울 햇빛 부족으로 생기는 계절적 우울증을 물리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기온이 떨어진 날은 달리기를 자제하도록 해온 기존의 건강관리

안내와는 조금 상충되지만 몇 가지 안전수칙을 지킨다면 추운 날도 달리기를 거르지

말아야 할 이유를 밝혀준 것이다.

미국 뉴욕시에서 정형외과 및 스포츠의학센터를 운영하는 케빈 플랜처 박사는

“달리기는 계절에 상관없이 엔돌핀 분비를 자극한다”면서 “특히 추운 날도 달리면

생성되는 몸 안의 엔돌핀은 건강의 보너스를 안겨 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계절적 우울증을 앓고 있든 그렇지 않든 건강한 달리기는 사람을 행복감에

젖게 한다”면서 “이러한 엔돌핀의 작용은 달리는 사람을 이른 바 ‘달리는 자의

쾌감’으로 이끌고 간다”고 설명했다.

특히 추운날씨에도 꾸준히 달리는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몸무게 관리하기가 훨씬

용이하며, 앞으로 다가올 추수감사절 휴가 및 성탄절 또는 연말 연시 연휴 때 몸이

망가지는 것을 잘 막아준다는 것이 플랜처 박사의 논리다.

이와 함께 평소 달리기로 몸의 중요한 부분을 단련시킨 사람이라면 비록 잘 하지

않던 신체활동을 시작하더라도 쉽게 다치지 않는다는 장점을 덤으로 얻는다는 주장이다.

플랜처 박사는 “그럼에도 추운 날 뛰려면 몇 가지를 꼭 지켜야 하며 그러면 윈-윈게임이

된다”고 말했다.

1. 따뜻하게 입고 안쪽 근육은 더욱 따뜻하게 감싼다.

2. 본격적으로 뛰기 전에 5분 정도 가볍게 달리며 몸을 푼다.

3. 달리기 전과 후에 반드시 스트레칭한다.

4. 달리는 사람은 찬 기온 속에서는 자기가 땀을 흘리는지 그렇지 않은지 모를

때가 많아 탈수가 될 수 있다. 달리는 도중과 후에 물을 마신다.

5. 카페인 음료는 피한다.

    윤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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