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옆에서 쓰러졌는데 인공호흡법 모른다면?

“섣부른 인공호흡 없이 가슴압박만”

심폐소생술(CPR)을 할 때 인공호흡(mouth-to-mouth)에 자신이 없다면 그냥 가슴

압박만 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 의과대학교 피터 나겔레 박사와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교 마이클

흡플, 헤럴드 셀리그 박사는 3번의 임상실험을 통해 미숙한 인공호흡을 생략한 가슴

압박법의 심폐소생술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제대로 하지 못하는 구강

대 구강법은 시간을 낭비하기만 해 오히려 응급환자에게 좋지 않다는 것.

나겔레 박사는 “물론 가장 이상적인 응급 처치는 인공호흡과 가슴 압박을 함께

했을 때”라며 “하지만 이는 심폐소생술을 제대로 교육 받은 사람일 경우”라고

말했다. 만약 지나가는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해야 할 상황에는 단지 가슴만 압박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는 것이다.

세인트 존스병원 응급의학과 멩오용 박사는 “아무 조치도 안하는 것 보다는 가슴이라도

계속 눌러주는 행동이라도 해야 한다”며 “응급 상황에서 단 몇 분 동안의 행동이

생사를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고 말했다.

응급소생협회 자스밋 소어 회장도 “가장 이상적인 심폐소생술의 가이드라인은

인공호흡을 2번 실시하고 가슴을 30번 압박하는 방법”이라며 “만일 심장마비를

목격하면 신속하게 앰뷸런스를 부르고 전문가가 도착할 때까지 계속 가슴을 압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결과는 ‘란셋(Lancet)’에 소개되었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15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iks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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