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즐기고 잘 뻐기는 사람, 성생활 왕성

신진대사 왕성한 유형… 호르몬 수치도 높아

운동을 즐기고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활동적인 사람이 성생활에서도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웨스트웨일스 진화생태조사센터의 피터 비로 박사가 곤충, 새, 물고기 등의

동물을 대상으로 신진대사와 성질과의 관계를 조사했더니 신진대사가 왕성한 동물일수록

운동량이 많았으며 적극적으로 성생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진대사는 음식을

에너지로 바꾸고 이 에너지를 각종 활동을 하면서 사용하는 과정을 가리킨다.

비로 박사는 “다람쥐가 쳇바퀴를 열심히 돌리는 것은 이런 성질과 관계가 있다”면서

“음식이 충분한 데도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신진대사량과 관계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진대사가 왕성한 동물은 공격적이고 주위를 장악하려는 특성도 보였다.

사람의 경우 운동을 많이 하고 적극적인 사람이 컴퓨터나 TV 앞에서 사는 사람보다

신진대사가 활발하고 공격성, 지배성 등의 특징을 보이며 일부는 과도한 성생활에

빠지기도 한다.

비로 박사는 “운동이나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은 약간은 공격적이다 할 정도로

적극성을 보이고 잘 뻐기는 경향이 있다”면서 “반면 집에서 가만히 앉아 TV나 보는

사람들은 대인관계에서 고분고분한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여러 연구에서

이러한 행동 특성이 ‘대사 수용력(Metabolic Capacity)’과 밀접하다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는 “일반화의 오류라고 비판받을지도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은 경험적으로

이것이 진실과 가깝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누필드 건강협회의 생리학자 크리스 존스는 “운동과 섹스가 직접 관계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그러나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남성호르몬과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잘 분비된다“고 말했다. 남성호르몬과 아드레날린이 삶의 활력을 높이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런던의 헬스클럽 강사인 사판 세갈도 “만일 당신이 꾸준한 운동을 통해 멋진

몸매를 가지게 된다면 이성 앞에서 더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며 “당신의 성 호르몬

수치 또한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생태와 진화 경향(Trends in Ecology and Evolution)’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14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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