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누군가 말해주는 것 다 믿는다

들은 것은 그대로 믿는 편견 생겨

세 살 난 어린이는 같은 정보라도 말없이 몸짓이나 사진으로 전달되는 것보다

구체적으로 귀에 들은대로 다 믿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예를 들어, 산타할아버지

사진을 보여주는 것보다 그 말을 귀에 들려주면 산타할아버지가 있다고 믿는다는

것.

미국 버지니아대학 비크람 재스월 교수팀은 3살짜리 어린이들에게 빨간색과 노란색

컵을 보여준 후 빨간색 컵에 스티커를 숨겼다. 그리고 어린이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에는 “스티커가 노란색 컵에 들어있다”고 잘못된 정보를 말로 했다. 다른 쪽

어린이들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노란색 컵에 화살표시를 했다. 그리고 어린이들에게

스티커를 찾도록 했다.연구진은 같은 실험을 컵 색깔만 달리해 8번 반복했다.

실험결과는 어린이들은 말로 전달되는 정보를 믿는다는 것이었다. 말없이 화살표시만

보였을 때 어린이는 정답이라는 연구진의 표시를 신뢰하지 않았다. 그러나 “스티커가

노란색 컵에 있다”는 말을 들으면 언제나 노란색 컵을, “빨간 색 컵에 있다”는

말을 들으면 빨간 색 컵을 선택했다.

같은 실험을 반복해도 말없는 표시대신 말로 들은 어린이들은 어른의 말을 믿고

계속 오답을 선택했다. 연구진은 “어릴 때는 들은 것을 그대로 믿어버리는 특정한

편견이 발달 한다”며 “이 편견은 다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면 진실인지 아닌지,

옳은 말인지 아닌지 사실여부를 평가하는 것 자체를 가로 막는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심리 과학(Psychological Science)’에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14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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