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잘 자면 지방 줄어들어 날씬해진다

잠 편안히 못 자면 배고픔 느껴

작심하고 다이어트 하면 살이 빠지기는 빠지겠지만 잠을 충분히 자면 비만을 일으키는

지방이 줄어들어 훨씬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대학교 플라멘 페네브 교수팀은 35~49세의 과체중이지만 전반적으로

건강한 성인 10명에게 칼로리를 제한한 식단을 제공하고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그룹별로

각각 하루 5시간30분, 8시간30분을 자게 했다. 2주 후 연구진은 지방 손실량, 지방을

뺀 질량(제지방량)을 측정했다. 또 배고픔을 유발하는 호르몬인 그렐린 수치도 살폈다.

연구 참여자들은 평균 약 3kg의 몸무게가 감소했다. 그러나 하루 8시간 반을 잔

사람은 5시간 반을 잔 사람보다 체지방이 훨씬 더 줄었다. 8시간30분 충분히 잠을

많이 잔 그룹은 지방과 제지방이 각각 평균 약 1.4kg씩 비슷하게 감소했다. 반면

5시간30분을 잔 그룹은 지방은 평균 0.6kg 줄었고, 제지방은 평균 약 5.3kg이 줄어

지방이 아닌 부분이 많이 빠졌다.

잠을 충분히 자면 다이어트 중에 배고픔을 훨씬 덜 느꼈다. 8시간30분을 잔 그룹의

사람들은 그렐린 수치가 변하지 않았지만 5시간30분을 잔 사람들은 그렐린 수치가

증가했다. 그렐린 수치가 높아지면 에너지 소비가 줄어들고, 배고픔을 느끼고 음식을

기다리게 된다.

페네브 교수는 “다이어트를 제대로 하려면 음식을 적게 먹고, 잠을 충분히 자야지

지방 아닌 부분은 잘 유지하고 지방만 골라 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내과학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됐으며 미국

의학뉴스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8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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