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의학상, ‘시험관 아기의 아버지’에게

영국 케임브리지대 로버트 에드워즈 선정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4일

2010년 수상자로 세계 최초로 시험관아기를 탄생시킨 영국의 생리학자 로버트 에드워즈

박사(85)를 선정했다.

노벨위원회는 “에드워즈 박사는 체외수정(In Vitro Fertilization, IVF) 기술을

개발, 전 세계 부부의 10% 이상에게 고통을 주는 불임을 치료할 길을 열었다”고

선정사유를 밝혔다. 노벨상 홈페이지는 ‘시험관 아기의 아버지(The Father of the

Test Tube Baby)’가 노벨상을 받는다는 제목으로 에드워즈 박사 선정사실을 알렸다.

에드워즈 박사는 1000만 스웨덴 크로네(약 16억 7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에드워즈박사는 웨일스대학에서 농학을 전공했고 에딘버러 대학교 동물유전자연구소에서

근무했다. 1950년대부터 체외수정을 연구했고 1968년 실험실에서 사람난자를 배양하는데

성공했다. 마침내 1978년 7월 25일 첫 번 째 시험관 아기인 루이스 브라운이 탄생했다.

당시 아기의 아버지는 트럭운전사였던 존 브라운(38)이었고 어머니 레슬리 브라운(30)은

나팔관이 막혀 난소에서 생성된 난자가 자궁 속으로 들어가지 못해 불임이었다.

‘시험관아기’ 브라운은 에드워즈의 각종 수상식에 참석하는 등 현재 에드워즈의

열렬한 지지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500만 명 이상의 시험관 아기가

태어났다. 그러나 아직 시험관 아기 수정 성공률이 20%대에 머물고 쌍둥이 탄생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5년 서울대병원 장윤석 문신용 이진용 교수팀이 인공수정으로

오누이를 출생시키는 데 성공했다. 현재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불임해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최두석교수는 “항생제 발견에 견줄 만큼

획기적인 방법을 개발함으로써 전세계 불임부부에게 임신이라는 커다란 희망을 선사한

연구성과였다”며 “이후 2세 조작술 등 불임치료를 발전시킬 수 있는 커다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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