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함께 사는 아이, 알레르기 저항력 크다

고양이와 함께 면 오히려 위험 높아

애완동물로 가장 많이 사랑받는 개와 함께 살고 있는 아이는 알레르기나 피부질환에

걸릴 위험이 줄지만 고양이를 키우는 집의 아이는 오히려 알레르기 등 잔병을 많이

갖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신시내티대 의대 톨리 엡스테인 교수팀은 알레르기나 습진을 가진 부모의

자녀 636명을 대상으로 개와 고양이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지 피부 테스트를 실시했다.

피부 가려움, 염증, 아토피성 습진과 알레르기 등 다양한 피부질환을 아울러 점검한

것이다. 이런 피부질환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해 나타나고 일정한

나이가 지나면 사라지거나 혹은 계속 진행되기도 한다.

그 결과 1살 때부터 개와 함께 사는 아이는 4살이 됐을 때 습진과 알레르기 위험이

4분의1이하로 줄었다. 반면 고양이와 함께 사는 아이는 습진과 알레르기 등 잔병이

더 많았다.

연구진은 “고양이의 알레르기 영향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개와 함께

지내는 어린이는 면역력이 강해져 알레르기 물질 등 피부병 요인에 더 강해지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과학 저널(Journal of Pediatrics)’에 게재됐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30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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