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강화 분유, 일찍 비만아 만들 위험

지나친 영양소 공급이 비만의 원인

일반 분유나 모유보다 영양소가 강화된 분유를 먹이면 일찍 비만아가 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대학교(UCL) 영양조사연구팀의 아툴 상할 박사는

1993~1995년에 캠브리지, 노팅엄, 글라스고 등지 병원에서 태어난 299명의 아기들의

이후 성장을 추적 조사했다. 무작위로 뽑아 본 아이들의 5~8세 때 체중을 조사했더기

일반분유나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들보다 영양강화 분유를 먹은 아이들이 비만이

될 확률이 22~38% 높았다.

영양강화 분유에는 아이에게 필요한 단백질, 에너지 보충제, 비타민, 미네랄이

있지만 이런  영양분이 과도해 아이를 일찍 비만아로 만드는 원인이 되었던

것.

상할 박사는 “저체중 아기를 위해 영양강화 분유는 훌륭한 영양 공급원이 되지만

보통 아기에게는 이 분유로 영양 공급이 과해지면 오히려 비만을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찍 비만이 된 아이들은 심장병과 당뇨병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서는 모유보다 분유를 먹고자란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비만을 겪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번 연구는 또 모유를 먹은 아기들은 체중도 천천히 늘면서 영양분도 충분히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나 역시 모유가 어린이에게는 가장 좋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

현재 유럽에서 영국의 모유수유 비율이 가장 낮은데 75%의 아기들이 분유로 성장한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영양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소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이 30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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