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폭력, 천식환자 병치레 더 심해진다

미국 연구, 폭력적 환경과 천식의 연관성 밝혀

이웃에서 폭력적인 장면을 보게 될 경우 천식환자는 관련 병치레가 급속히 많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연구진은 천식환자 397명을 6개월 동안 관찰하고 주변에

폭력적인 환경이 있는 경우 천식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의

4분의 1이 근래 폭력을 목격한 적이 있었고 천식 증상이 발작해 입원할 확률이 폭력적인

환경이 전혀 없었던 다른 천식환자에 비해 2배였다.

천식환자들은 폭력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되면 천식 증상으로 인해 더 삶의 질이

나빠졌고 바로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다.

연구진은 “폭력이 행사되는 장면이 천식이라는 특정 질병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구체적으로 지목할 수 없지만 환자 주변에서 폭력이 일어나면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천식이 악화되는 경로인 것같다“고 말했다. 천식은 스트레스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이전 연구에서도 학계에 보고됐다.

이번 연구는 사회 환경이 천식환자에게 굉장한 영향을 끼치며 치료법에도 이러한

원리를 활용할 여지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천식환자들은

이밖에 공기오염, 주거환경, 응급약국의 분포 등도 천식증상의 오르내림에 영향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알레르기-임상면역학(Allergy & Clinical Immunology)’에

발표됐다. 미국 건강뉴스웹진 헬스데이, 경제전문지 비지니스위크 등이 3일 보도했다.

이진영 기자 min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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