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면 몸 뿐 아니라 머리 좋아진다

“뇌 기능 저하 최고 예방법”

산책은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뇌의 지능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심리학자 아트 크래머 교수는 신체 활동이 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했다. 크래머 교수는 지난 6개월간 소파에 누워 TV만

보던 18~35세, 59~80세의 게으른 사람들을 실험에 참여시켰다. 참가자들을 일주일에

3번씩 40분 동안 산책을 하게하고 1년이 지난 뒤 뇌의 활동을 관찰했다.

그 결과 꾸준히 산책을 한 참가자들의 뇌 특정부위가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위는 계획, 전략,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수행하는 멀티태스킹 능력에 관여하는

부위였다. 즉 산책을 한 사람들의 뇌 기능이 좋아진 것이다.

크래머 교수는 “산책이 뇌의 순환을 도와주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노화로

인해 뇌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산책만큼 좋은 신체활동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서는 에어로빅이 뇌 기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크래머 교수는 “특히 나이가 들어 기억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노인이나 공부를

해야 하는 학생들은 일주일에 3번 정도 집 주위를 가볍게 산책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노화신경과학 프론티어(Frontiers in Ageing Neuroscience)’에

실렸으며 영국일간지 텔레그래프가 28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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