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장치, 지역별 편차 크다

배움터지킴이 배치 강원·충남은 0%, 서울 100%

어린이를 상대로 한 성폭행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거주 지역에 따라

어린이들의 안전장치에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한나라당 이애주의원(비례대표)에게 제출한 ‘전국 초등학교 및 통학로에

대한 일제 합동방범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경기 6대 광역시와 여타 지역간

어린이 안전보호 장치 차이가 크다.

경찰청은 지난 6월 각 교육청과 학교 등 소속 6만7000여명의 인원과 함께 전국

5871개 초등학교와 주변 통학로에 대한 일제 합동방범진단을 실시했다.

그 결과 서울 경기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8개 지역이 그 외 지역에

비해 교내 CCTV설치, 교내 가로등, 교내 배움터지킴이, 교외 CCTV, 안전지킴이집

등 모든 면에서 안전 보호장치가 더 잘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내CCTV의 경우 대도시 8개 지역은 학교당 평균 4~6대인 반면 경북은 0.9대,

강원은 1.2대 등으로 열악했다. 교내 가로등도 8개 지역은 학교당 4~6대였으나 그

외는 학교당 1~3대에 그쳤다. 또 교내 배움터지킴이는 서울에 학교당 1명씩 100%

배치돼 있는데 비해 강원 충남은 배치된 학교가 전혀 없었다.

교외 CCTV 설치현황 역시 서울 인천이 한 학교당 인근에 2대꼴인 반면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는 1대꼴도 되지 않았다.

어린이안전지킴이집의 경우 학교 근처 약국 문방구 상점 등에 설치되는 특성상

대도시지역 설치율이 월등히 높았다. 학교당 대전 울산은 5곳, 서울 부산 4곳이었으나

충북은 0.9곳, 경남 1.2곳이었다.

이애주의원은 “모두 안전하고 평등하게 보호받아야 할 우리의 아이들이 사는

지역에 따라  차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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