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걷기보다 우울증 줄고 행복감 높아진다

우울증 억제하는 GABA 분비 활발

일주일에 3시간 정도 요가 수련을 하면 불안한 감정이 줄고 행복감이 늘어나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요가를 하면 뇌와 중추신경계 기능 유지에

필수적이고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뇌 화학물질인 GABA가 활발하게 분비되기 때문.

GABA수치가 낮으면 우울증 위험이 높아지고 불안 장애 등도 생길 수 있다.

미국 보스턴대 의대 크리스 스트리터 교수팀은 건강한 연구 참여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12주일 동안 일주일에 3시간을 각각 걷기 운동 또는 요가를 하도록 했다.

그리고 운동 시작 전과 후에 연구 참여자의 뇌를 자기공명분광기(magnetic resonance

spectroscopic, MRS)로 촬영해 GABA수치를 측정했다. 참여자를 상대로 심리적 행복도에

대한 설문조사도 했다.

그 결과 요가를 한 사람들이 걷기운동을 한 사람들보다 행복감이 현저하게 증가했고

불안한 감정의 수치도 크게 낮아졌다. 또 우울증을 막는 GABA수치도 증가했다.

요가는 걷기나 달리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즐길 수 있는, 덜 활동적이면서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스트리터 교수는 “요가는 집에서 혼자서도 할 수

있고 수업에서 다른 사람과 어울릴 수도 있어 특히 외로움과 고립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선택할만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보완대체의학 저널(Journal of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Medicine)’에 게재됐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판 등이 20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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