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0기 유방암 직접 부르진 않는다

오히려 에스트로겐 억제, 유방암 성장 막아

담배는 분명히 폐암 결장암 췌장암 방광암 등 많은 암의 위험을 높이지만 폐경기

이후 여성의 유방암과는

큰 상관관계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대 제프리 카바트 교수팀은 폐경기가 지난 50~79세

여성 6만3000명 이상의 8년간 의료 기록을 분석했다. 8년 동안 488명이 0기 유방암인

관상피내암(DCIS) 진단을 받았다.

DCIS는 유선에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 정상이 아닌 세포가 생기는 것으로 종양이

주변으로 침투하거나 퍼져나가는 성질이 없는 비침윤성 유방암이다. △나이가 많고

△유방암 가족력이 있거나 △폐경기 후 호르몬 대체치료를 오랫동안 받은 사람이

이런 성격의 유방암에 잘 걸린다.

분석 결과 DCIS 진단을 받은 여성 가운데 4.5%가 현재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DCIS 진단을 받지 않은 여성은 7%가 흡연자였다. 두 그룹에서 약 42%의 여성이 과거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었다. 현재 및 과거 흡연자와 비흡연자 사이에서 DCIS 발병

위험은 통계적으로 특이한 차이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담배를 피우면 유방암을 성장시키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활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흡연과 유방암의 관계가 복잡하다”면서 “하지만 담배는

여러 가지 암 부터 만성 폐질환, 심장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에 결코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역학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됐으며

미국 abc 방송 온라인판 등이 18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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