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무작정 먹으면 독이 될 수 있다

10대 건강기능식품 효능-부작용-주의할 점

건강기능식품은 많이 먹으면 몸에 좋을 것이라고 맹신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일부 건강기능식품은 효능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특정한 사람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건강기능식품이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하여 제조

혹은 가공한 식품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정제, 캅셀, 환, 과립, 액상 혹은 분말의

형태로 만들어진다.

건강기능식품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높은 접근성과 편리성 그리고 식품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우리는 주변에서 쉽게 살 수 있으며 홈쇼핑 백화점 마트 약국 등

거의 모든 쇼핑장소에서 마주칠 수 있다. 또 하나의 장점은 먹기 편하다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진호 교수는 “사람들은 약을 오래 먹으면 해로울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에 방점을 찍어 많이, 오래 먹어도 부작용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일반인들에게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높이고자 매년 건강강좌를

열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는 20일 오후 3시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 1층 임상

제2강의실에서 ‘한국인의 10대 건강기능식품 제대로 알고 먹기’라는 주제로 열린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문의 전화: 02-2072-3335, 3336

)에 사전 등록하면 된다.

박진호 교수의 도움말로 건강기능식품 선택할 때 주의사항, 10대 건강기능식품의

효능과 부작용을 정리한다.

건강기능식품 선택할 때 주의사항

▽ 먹고자하는 목적에 맞는 제품의 종류를 찾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청(KFDA)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목적에 따라 분류해 놓았다.

▽ 사고자하는 제품의 전면에 ‘건강기능식품’ 이름이나 로고가 있는지 확인한다.

▽ 뒷면에 ‘영양기능정보’를 확인하여 제품의 허가된 기능과 본인의 목적이

일치하는지 확인한다.

▽ 뒷면이나 옆면의 성분표시를 확인하여 성분 종류 및 양이 적절한지 확인한다.

▽ 국내회사 제품인 경우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 마크가 있는지 확인한다.

▽ 해당제품 광고에 ‘표시광고 사전 심의필’ 마크가 있는지 확인한다.

10대 건강기능식품 효능과 부작용

한국인들이 많이 먹는 10대 건강기능식품을 ▽효능 ▽부작용이나 주의할 점 순으로

소개한다.

① 글루코사민

▽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증상완화와 진행을 억제시킬 목적으로 나왔다.

▽ 하루 500mg씩 총 3회 1500mg을 복용한다.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1달 이상 복용해야

한다. 하지만 중등도 이상에서는 별 효과가 없다. 갑각류 껍데기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당뇨환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② 오메가3 지방산

▽ 심혈관계 동맥경화성 질환 예방의 목적으로 나왔으며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사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 주 1, 2회 정도 고등어 연어 참치 대구 등 기름진 생선을 먹는 사람이라면

굳이 오메가3 지방산을 별도로 먹을 필요는 없다. 한국인들은 평소 생선 섭취가 미국인보다

3배 정도 많으므로 주 1, 2회 정도 먹으면 충분하다. 생선이 중금속과 같은 해로운

물질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임신 예정이거나 임신부, 유아는 월 3회 이상 기름진

생선을 먹지 않는다.

③ 루테인

▽ 20세 이후 시력 감소를 막아준다. 일부 황반변성 환자에게서 황반색소 밀도

유지에 대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 건강한 사람의 시력 보호를 위해서는 권유하지 않는다. 2009년 연구에 의하면

흡연자에게는 폐암의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한다.

④ 쏘팔메토

▽ 전립선 비대증과 관련된 증상을 완화시킨다고 한다.

▽ 최근의 연구들은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특히 한국인의 전립선

비대증 환자의 1차 치료로는 쏘팔메토를 권고하지 않는다.

⑤ 비타민C

▽ 면역력 증진, 노화 방지, 암 예방의 목적으로 먹는다.

▽ 감기에 걸렸을 때는 먹어도 증세 호전의 효과가 없다. 암 예방이나 동맥경화성

질환 예방 효과는 입증된 것이 없다.

⑥ 비타민E(토코페롤)

▽ 비타민C와 함께 대표적인 항산화제이다. 노화방지, 치매예방, 심혈관계 질환

예방, 암 예방의 목적으로 사용한다.

▽ 하루 복용량인 150 I.U(비타민 국제단위, 비타민E의 경우 무게로 따지면 150

I.U=150mg)를 넘으면 비타민E를 복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사망률이 증가한다.

심부전 발생 및 이로 인한 입원률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암 예방을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두경부암 같은 암의 발생을 증가시킨다. 때문에 항산화제

형태로 비타민E를 먹는 것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한다.

⑦ 비타민A(베타카로틴)

▽ 눈에 좋은 영양소로 다른 항산화제와 같이 복용한다.

▽ 하루 1500mg 이상 복용하면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의 확률이 높아진다. 항산화제

형태로 다른 비타민과 복합적으로 섭취하면 총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때문에 항산화제 형태의 추가 섭취는 권유하지 않는다.

⑧ 종합비타민

▽ 영양섭취가 부족한 사람에게 좋다. 편식을 하거나 65세 이상 노인, 과다하게

술을 먹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 특히 임신부는 종합 비타민제 섭취시 주의해야 한다. 지용성으로 몸에 축적되는

비타민 A는 지나치게 섭취하면 오히려 간에 무리를 줘 태아 기형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⑨ 은행잎 추출물(Ginkgo Biloba)

▽ 혈액순환 개선제, 치매 예방, 심혈관계 질환 예방, 이명 호전의 목적으로 사용된다.

▽ 정상인을 대상으로 했을 때 기억력 향상 효과는 입증이 되지 않았다. 이명

개선 효과도 밝혀진 바가 없다. 건강한 사람은 혈액순환 개선, 치매예방 등 특정

질환이나 증상 개선을 위해 복용하는 것을 권유하지 않는다.

⑩ 셀레니움

▽ 노화방지 보조제로 널리 알려져 있는 항산화제이며 전립선암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 연구결과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당뇨병 발병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손인규 기자 iks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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