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성경험, 학교성적 물으나마나?

사랑하는 사람이면 성적에 영향 없어

청소년기에 관계 그 자체만을 위한 성경험은 학교 성적에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만 정말 사랑하는 마음으로 갖는 성경험은 그렇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 빌 맥캐시 박사와 미네소타 대학교 에릭

그로드스키 박사는 공동으로 미국국가정보자료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학교 적응도,

학교 성적, 대학진학 희망률, 무단결석, 정학, 퇴학 등 교육 관련 데이터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성경험이 아예 없는 청소년과 비교했을 때 관계 그 자체만을 위해 성관계를

하는 청소년들은 성적이 낮고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 또 정학, 퇴학을 통해

중도에 학교를 그만 둘 가능성도 높고 대학진학률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말 사랑하는 마음으로 성경험을 하는 청소년은 성경험이 전혀 없는 청소년과

성적이나 학교생활 전반을 비교했을 때 특별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청소년기에 가진 성경험이 좋지 않은 결과를 낳을 때는 성적인

호기심만으로 관계 그 자체를 위해 경험했을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지금까지

청소년 성교육은 이런 세세한 측면을 미처 살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사회학회(American Sociological Association’s annual meeting)’에

발표됐으며 미국 건강뉴스웹진 헬스데이,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위크 등이 15일 보도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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