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여자, 일부 직업에선 오히려 차별대상

특히 남자에게 맞을 것같은 직종에서 차별

여성의 아름다운 얼굴과 자태는 그 자체로 경쟁력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미모가

오히려 일부 직업에서는 차별받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의 스테파니 존슨 박사팀은 실험 참여자들에게 55명의 남성과

55명의 여성의 사진을 보여 주었다. 참여자들은 사진을 통해 이 사람들이 외모수준을

판단한 뒤 특정 직업에 맞겠는지 분류했다.

참여자들은 경비원, 기자재 외판원, 간수, 트럭 운전수 같은 직업에서 미모의

매력적인 여성들은 일제히 제외했다. 이러한 직업에서 외모는 중요하지 않으며 따라서

미모의 여성들은 그러한 일에 부적합 한 것으로 평가한 것. 반면 참여자들은 매력적인

여성들을 접수 담당자나 비서직에 알맞은 것으로 분류했다.

판매직처럼 고객을 1대 1로 대하는 직업에서는 매력적인 지원자가 다른 지원자보다

유리했다. 그러나 이른 바 ‘남성적’이고 외모와는 별 상관 없는 직업에서는 매력적인

여성이 뚜렷하게 차별 받았다.

이러한 남성적 직업들에는 연구 개발 매니저, 재정책임자, 엔지니어, 건설 현장

감독 등이 포함된다. 반면 남성들은 외모에 따라 직업 차별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외모에 대한 사람들의 이중적인 잣대가 자연스럽게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뉴스위크가 202명의 채용담당 매니저와 964명의 공공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여성의 외모가 직장에서 중요한지를 물었다. 여성의 외모는 직장 생활에서

중요한 항목 3위를 차지했는데 교육정도나 유머 센스보다 더 중요했다. 그러나 뉴스위크는

여성의 외모가 직업을 찾을 때 유리한 경우는 남성적인 직업보다는 여성적인 직업일

때라고 이 보도는 밝힌 바 있다.  

이 연구결과는 ‘사회 심리학 저널(Journal of Social Psychology)’ 최근호에

게재됐으며 미국의 과학 사이트 유레칼러트가 6일 보도했다.

    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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