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구, 치매 일으키는 물질 분해 효소 발견

미래 치매 치료제 개발에 청신호

알츠하이머 치매

일으키는 독성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 펩타이드 (이하 아밀로이드)를 효과적으로 분해하는

효소가 국내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이 효소는 글루타메이트 카르복시펩티데이즈(GCPII,

Glutamate  Carboxypeptidase-II)라고 부른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 생명의과학센터 뇌질환과 안상미 박사팀은 치매에

걸린 쥐에 1개월간 GCPII 생산을 저해하는 약물을 투여한 결과 대뇌 피질의 독성물질

아밀로이드 양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GCPII가 몸 안에서 아밀로이드 제거 효능을

갖고 있었음을 반증하는 현상.

GCPII는 장에서는 엽산 흡수, 뇌에서는 글루타메이트를 만드는데 작용하는 효소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독성물질인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새로운 기능이

밝혀진 것이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병은 신경 독성물질인 아밀로이드가 뇌에 축적돼 발병되는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아밀로이드가 뇌에 축적되는 과정을 제어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며 “앞으로 치매 치료제 개발을 선도할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실험생물학회 학회지(FASEB Journal)’에 게재될 예정이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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