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서울 프로젝트’ 공동으로 추진한다

개도국 인적-제도적 개발 능력 키우게 지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총재 한광수)은 15일 11시 30분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임정기) 교수회의실에서 서울대의대와 개발도상국 보건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재단과 서울대의대는 이번 업무협약을 토대로 보건의료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이종욱-서울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 추진하게 된다.

‘이종욱-서울 프로젝트’는 고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이름을

따 만든 것으로 1950년대 중반 미국 미네소타대학교가 주도한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개발도상국에 우리의 보건의료 개발경험의 지식과 기술을 나눔으로서

개도국의 보건의료수준을 끌어올린다는 계획.

미네소타 프로젝트는 미국 국제협력본부가 한국 원조 프로그램의 하나로 미네소타대학에

의뢰해 1955년부터 1961년까지 7년간 서울대의대 등에 교직원 자질향상과 장비지원

등을 목적으로한 교육 지원 사업이었다.

당시 총 226명의 서울대 교수요원이 3개월에서 4년까지 미국 연수를 받았다. 59명의

미네소타대 자문관들이 한국에 상주하면서 대학 교육체계에 대해 자문했다.

한광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는 “미네소타 프로그램은 6·25 전쟁

등으로 피폐해진 한국 의료계가 혼란을 추스르는 시간을 10여년 앞당긴 보건의료

지원 성공 사례”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개도국에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치는

본격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 후 재단과 서울대의대는 시범사업으로 오는 9월부터 라오스 국립의과대학

교수요원 일부를 초청, 국내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대의대 교수를

라오스에 파견, 의료교육 관련 상호 협력 및 교류를 강화할 계획이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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